뉴질랜드의 자연

뉴질랜드 국토의 3분의 1 가량이 국립공원과 자연보호구로 지정되어 있어 항상 가까운 곳에서 자연을 만끽할 수 있다. 또한, 위험한 동물이 없기 때문에, 도로변에 차를 세우고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트랙을 따라 산책을 즐길 수 있다.

청정 녹색 환경으로 인정받고 있는 뉴질랜드에는 웅장한 산맥에서부터 거대한 화산, 광대한 해안과 깊은 피오르, 짙푸른 우림, 초원과 지열 지대, 그리고 광활한 해변까지 다채로운 풍경이 있다.

지열 활동

광대한 지열 활동 지대는 뉴질랜드가 지닌 독특한 자연 현상이다. 북섬 중앙의 용암 대지에서 간헐천과 부글부글 끓는 머드풀, 그리고 호수 언저리에 뜨거운 증기가 솟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화카레와레와(Whakarewarewa)는 포후투 간헐천이 분출하는 모습을 보기 위해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곳이며, 나티 와히아오(Ngati Wahiao)와 투호우랑이(Tuhourangi) 부족의 성역이기도 하다.

남섬의 웨스트코스트에서는 서던알프스에서 열대 우림이 덮인 해발 300미터 높이 하상까지 떨어져 내려온 빙하기의 잔재가 고스란히 남아있다.  이러한 빙하와 온대우림의 조합은 뉴질랜드 빙하 지역만의 독특한 점으로, 세계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생태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웨스트랜드 국립공원의 프란츠조셉 빙하는 뉴질랜드에서 가장 가파르고 가장 빠른 속도로 흐르는 빙하이다.

뉴질랜드 남서쪽에 위치한 피오르드랜드는 전 세계에서 피오르를 볼 수 있는 단 두 곳 가운데 하나이다.

피오르드랜드는 5억년 동안 빙하기가 여러 차례 반복되면서 거대한 빙하에 의해 깎여진 곳이다. 120만 헥타르가 넘는 면적에 수백 개의 호수와 산봉우리, 깊은 피오르와 온대우림으로 이루어져 있다.

피오르드랜드의 대표적인 명소는 저명한 작가인 러디어드 키플링(Rudyard Kipling)이 ‘세계 8대 불가사의’라고 꼽았던 밀포드사운드이다.

호기심 많은 야생동물

스튜어트 섬의 자연 서식지에서 뉴질랜드의 국조인 키위(Kiwi) 새를 쉽게 만날 수 있다.

날지 못하는 희귀새인 키위는 일반적으로 야행성인데, 최근에는 낮 시간에 잠을 자지 않고 먹이를 찾으러 다니는 모습이 많이 눈에 띤다. 그 북쪽에 있는 더니든에서는 세계에서 가장 희귀한 펭귄인 노란눈펭귄을 자연 서식지 가까이에서 볼 수 있다.

야생지역과 연안 섬들에 있는 보호구를 집중 관리한 덕분에 날지 못하는 대형 희귀 뜸부기류인 '타카헤'(Takahe)의 개체수가 최근 수년에 걸쳐 약 250마리로 증가했다. 오클랜드 하우라키 만에 위치한 티리티리마탕이 섬의 보호구에서 타카헤를 쉽게 볼 수 있다.

이 밖에도 카이코우라 근해에서 고래 관찰 투어를 하거나 뉴질랜드의 각처에서 돌고래와 함께 수영을 하는 등 자연 서식지에서 동물을 관찰할 수 있는 기회가 많이 있다.

세계유산지역

뉴질랜드의 통가리로 국립공원(1887년 지정)은 호주의 로열 국립공원(1879년), 미국의 옐로스톤 국립공원(1882년), 캐나다의 록키산맥공원(1885년)에 이어 세계에서 4번째로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곳이다. 현재 뉴질랜드에는 14개의 국립공원이 있으며, 세계적으로 자연보호구의 비중이 높은 나라 중 하나이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지역은 문화적 또는 국가적 중요성을 지닌 장소로 세계유산위원회(World Heritage Committee)에 의해 선정된다. 현재 뉴질랜드에는 테와히포우나무(뉴질랜드 남서쪽에 위치), 통가리로 국립공원, 아남극 제도 등 세 곳이 세계유산지로 지정되어 있다.

테와히포후나무(Te Wahipounamu)는 4개의 국립공원(피오르드랜드, 웨스트랜드, 마운트어스파이어링, 마운트쿡)을 포괄한다.

전체 면적의 약 3분의 2는 너도밤나무(Southern Beech)와 자생 침엽수로 덮여 있는데, 수령이 8백 년 이상 되는 것도 있다. 지구상에서 유일한 산악 앵무새 '케아'(Kea)와 날지 못하는 대형 희귀 조류 '타카헤'가 서식한다.

북섬 중앙부에 위치한 통가리로 국립공원(Tongariro National Park)은 1993년에 개정 문화유산 선정 기준에 따라 세계 최초로 세계유산지로 등록된 곳이다.

원주민 마오리에게 문화, 종교적으로 중요한 의미를 지니는 공원 내 여러 산은 부족사회와 자연 환경을 잇는 영적인 연결고리이기도 하다.

아남극 제도(Sub Antarctic Islands)는 뉴질랜드의 남동쪽 남극해에 있는 오클랜드 군도(Auckland Islands), 스네어스 군도(Snares Islands), 캠벨 섬(Capbell Island), 바운티 군도(Bounty Islands), 안티포데스 군도(Antipodes Islands)를 가리킨다.

이 지역에는 세계 다른 곳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조류와 식물, 무척추동물 등 이루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종류와 수의 생물이 서식한다.

뉴질랜드의 독특한 동식물

뉴질랜드에 세계적으로 가장 희귀한 동식물과 뉴질랜드 고유종이 서식하고 있다.

세계에서 가장 작은 돌고래인 헥터돌고래(Hector’s dolphin)와 세계적으로 희귀한 후커바다사자(Hooker's sea lion)는 뉴질랜드 연안에서만 발견된다. 지구상에 남아있는 파충류 가운데 가장 오래된 투아타라(tuatara) 역시 뉴질랜드에서만 볼 수 있다. 투아타라는 약 2억만년 전 공룡시대 때 번성하여 지금까지 지구상에 남아있는 옛도마뱀 목에 속한 유일한 생물이다.

뉴질랜드에는 무시무시하게 생겼지만 해를 끼치지 않는 곤충인 웨타(Weta)가 서식하고 있다. 웨타는 메뚜기목에 속하며, 같은 메뚜기목인 귀뚜라미, 메뚜기를 조합한 것처럼 보이지만, 크기가 더 크고 대개 갈색을 띤다.

리틀배리어 섬에 서식하는 자이언트 웨타(Giant weta)는 웨타 중 가장 커서, 작은 새만한 크기로 자란다. 현재 보호되는 여러 종류의 웨타는 약 1억 9천만년 전에 살았던 조상들의 모습을 거의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키위와 타카헤, 카카포 앵무새(kakapo)는 모두 날지 못하는 희귀새로 뉴질랜드 고유종이다. 다른 토종새들과 마찬가지로 키위새는 야생에서 자력으로 생존하기 어렵고, 야생 주머니쥐, 들쥐, 고양이, 담비 등과 같은 포식동물들이 키위새의 개체 수 감소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자연보호부(Department of Conservation)에서 키위새 복원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어, 키위새 개체수가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유해동물 통제 지역에서 개체수가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

주머니쥐가 뉴질랜드 토종 동식물에게 가장 큰 위협이 되고 있다. 주머니쥐는 자생 수목을 비롯한 식물의 어린 순과 잎을 먹어 숲을 파괴하고, 먹이를 차지하기 위해 토종 새들과 경쟁하며, 많은 수의 새끼 키위새들을 죽이고 있다.

주머니쥐는 또한 다른 토종 새들의 알과 새끼도 잡아먹는다. 집중적인 퇴치 프로그램에도 불구하고 현재 주머니쥐의 개체수는 약 3천만 마리에 이르고 있다.

주머니쥐가 많이 서식하는 지역에서 퇴치 활동을 전개하고 있기는 하지만, 여전히 뉴질랜드 전역의 자생숲과 소나무 조림지대에서 주머니쥐가 서식한다. 이렇게 위협이 되고 있는 주머니쥐에게도 밍크와 같은 부드러운 털이 있다는 장점이 있다.

주머니쥐의 털로 만든 상품이 수익성이 좋은 산업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많은 회사들이 주머니쥐의 털로 침대보, 재킷, 양말, 모자 등을 생산하고 있으며, 카렌 워커(Karen Walker)와 같은 뉴질랜드 패션 디자이너들의 작품에도 이용되고 있다.

우뚝 솟은 나무들

뉴질랜드의 자생 우림 속을 걷는 것은 독특한 경험이 아닐 수 없다. 머리 위로 무성한 녹색 지붕이 우거져 있고, 눈앞에는 양치식물들과 나무고사리, 덩굴들과 야자나무가 서 있고, 발 밑에는 이끼와 지의류로 덮여 있다.

뉴질랜드에서 가장 키가 큰 나무인 카히카테아(kahikatea)는 침엽수의 한 종류인 나한송에 속하며, 그 높이가 무려 60m에 달한다. 뉴질랜드에서 가장 유명한 나무는 카우리(kauri)로 세계에서 가장 큰 나무 중 하나이다.

북섬의 와이포우아 숲에는 둘레가 13.7m, 높이가 무려 51.2m에 달하며, 수령이 약 1,500-2,000년가량된 카우리 나무가 있다. 마오리인이 타네 마후타(Tane Mahuta.숲의 제왕)라 부르며 숭배하는 이 나무는 관광객들의 접근이 용이한 곳에 서 있다.

마오리 세계관

마오리 사람들은 환경을 전체론적인 관점에서 보고, 모든 생물과 무생물이 서로 연관되어 있다고 믿는다. 이러한 관념의 중심에 지구상의 모든 것과 자연을 한 가족으로 연결하는 우주론에 기반을 둔 마오리의 세계관이 있다. 그들에게 만물은 화카파파(Whakapapa.조상의 계보)로 긴밀하게 묶여 있다.

그리고 화카파파의 중심에 마우리(mauri)가 있다. 마우리란 만물에 존재하고 세계를 하나로 묶는 생명력이자 환경에 생기를 불어넣고 재생시키는 동력이다.

마우리는 파괴나 오염 등 물리적인 힘과 의식과 의례의 불이행을 통해 약화될 수 있다. 수 세기 동안 마오리인들은 환경을 보존, 관리하고 보호하기 위해 일련의 관습과 전통을 만들고 지키며 마우리를 보호해왔다.

카이티아키탕아(kaitiakitanga: 수호자)의 개념은 자신의 영역을 보살피고 의식을 행하는, 마오리인들이 스스로에게 부여한 책임과 의무를 표현한다.

그 영역에는 지리적인 영역뿐 아니라, 마라에(Marae. 미팅하우스) 등과 같은 활동 영역, 그리고 테 레오(Te reo.언어)와 와이아타(Waiata. 노래)와 같은 타옹아(Taonga.성물)까지 포함돼 있다. 이위(Iwi 부족)나 하푸(Hapu.소부족) 가운데 기술을 훈련 받고 능력을 인정 받은 사람이 그를 관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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