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나와투

산에서 바다로 이어지며 다채로운 풍경이 펼쳐지는 마나와투 지방에서 뉴질랜드 전원의 매력을 마음껏 즐기고 정통 야외 체험에 나설 수 있다.

타라루아와 루아히네 산맥, 이어지는 구릉, 광활한 하곡 유역에서 태즈먼 해까지, 마나와투에 야외 활동과 모험의 장이 펼쳐져 있다.

마나와투의 중심지 파머스턴노스는 혁신과 다양성의 도시이다. 매시 대학교, 국제 럭비 아카데미, 국립 럭비 박물관 등 70여 곳이 넘는 교육 연구 기관이 자리하고 있다.

마나와투에서 전원생활과 야외 활동을 함께 즐길 수 있다. 자전거로 오솔길과 오프로드 트레일을 달리고, 랑기티케이 강 위로 플라잉 폭스에 도전하고, 남반구 최대 규모의 가축 경매장을 방문할 수 있다.

마오리 문화와 역사

마나와투의 원주민, 탕아타 훼누아(Tangata Whenua)는 랑이타네 부족(Rangitane Iwi)으로 그들의 선조는 쿠라하우포(Kurahaupo)와 아오테아(Aotea) 카누를 타고 대양을 건넜다. 당시 사람들과 땅에 관한 이야기가 마오리 전설로 내려오고 있고, 관련된 지명들이 많이 남아 있다.

마오리 전설에 따르면, 연인과 함께 도주한 아내를 좇아 타라나키 해안을 따라 내려왔던 탐험가 하우(Hau)가 도도히 흐르는 마나와투 강의 이름을 지었다고 한다. 이미 여러 강을 건넜던 하우였지만 마나와투 강을 보자 그의 ‘심장이 멈추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초기 마오리인에게 마나와투 협곡은 지리적으로 중요한 곳이었다. 산맥을 넘어 다른 지역으로 갈 수 있는 유일한 길목이었다.

1840년부터 유럽인 무역상과 선교사들이 이주하기 시작하여 강을 따라 여러 작은 마을을 세웠다. 그중에서도 강어귀에 세워진 폭스턴(Foxton)이 마나와투 지방의 관문으로서 빠르게 성장했다. 그로부터 25년 만에 마나와투 지역의 유럽인 인구가 1천 429명에서 1만 4천 명으로 증가했다.

자연과 야생동물

마나와투의 평원과 구릉 지대는 예로부터 비옥한 농경지였다. 이곳에서 지금은 풍력을 이용해 안전하고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전력을 생산하고 있다.

농업 중심지인 페일딩(Feilding) 타운에는 남반구 최대 규모의 가축 시장이 있다. 현지 농부들이 뉴질랜드의 목축과 가축 경매 전통을 보여주는 페일딩 가축 센터(Feilding Livestock Centre)는 정통 뉴질랜드 농촌 체험의 장이다.

마나와투 협곡 위에는 언덕을 지나는 거센 바람을 이용해 약 4만 5천 가구에 필요한 전력을 생산하는 테아피티 풍력발전소(Te Apiti wind farm)가 있다. 이 풍력발전소도 관광 명소의 하나가 되었다. 자가운전으로 타라루아 산맥(Tararua Ranges)을 넘어가는 도로에서 거대한 터빈들이 이곳저곳에 솟은 모습과 그 너머에 펼쳐진 풍경을 조감할 수 있다.

또 다른 마나와투만의 독특한 볼거리로 파테아(Patea)에서 파에카카리키(Paekakariki)까지 이어진 200km 길이의 모래언덕이 있다. 약 6천여 년 전에 형성된 뉴질랜드 최대의 모래언덕으로 내륙 18km까지 뻗어있다.

마나와투의 넓은 평원, 유속이 빠른 강물에서 스릴 넘치는 모험이 기다린다. 높은 고도에서 2인 1조로 하는 브리지 스윙, 화이트워터 래프팅, 하이킹 등이 있다.

랑이티케이 강을 낀 모카이그래비티 협곡(Mokai Gravity Canyon)에서 뉴질랜드에서 가장 극한의 플라잉 폭스 모험과 가장 높은 번지 점프, 자유 강하(50m) 브리지 스윙을 할 수 있다. 하상 175m 위에서 1km 길이의 집라인을 따라 쏜살같이 날아가듯 하는 플라잉 폭스는 최대 속도가 시간당 160km에 이른다.

한편, 오지의 강 랑이티케이의 4급과 5급 급류에서 야성적인 물의 흐름에 몸을 맡기는 스릴 넘치는 화이트워터 래프팅 모험이 펼쳐진다.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반나절 래프팅도 있다. 여유롭게 강과의 교감을 즐기며 래프팅하고 피크닉 점심도 할 수 있다.

토종 새들과 야생동물이 서식하는 외딴 마나와투의 원시림 속에서의 승마 트레킹 또한 흥미로운 체험이다.

여행 시즌

정원의 아름다움으로 잘 알려진 마나와투에 세계 5위에 꼽히는 장미 정원이 있다. 5월에 열리는 마나와투 정원 축제(Manawatu Garden Festival)에는 뉴질랜드 전국에서 정원 애호가들이 참가한다.

파머스턴노스 북쪽에 위치한 전원 마을인 타이하페(Taihape)는 ‘고무장화의 수도'라 불린다. 매년 열리는 고무장화 축제(Gumboot Festival)에 지역 주민들이 모여 장화 던지기 대회를 하는 때면 이 작은 시골 마을에 국제적인 관심이 쏠린다. 축제는 1년에 한 번 열리지만, 이곳을 방문한 여행객이 언제라도 장화 던지기에 나설 수 있도록 타이하페에 ‘고무장화 던지는 길'(Gumboot-throwing lane)이 영구적으로 마련돼 있다.

한편, 이 고장에서 가장 인기를 끄는 이벤트의 하나로 3월마다 파머스턴노스에서 열리는 다문화 축제(Festival of Cultures)가 있다. 한 주간 열리는 이 축제에서 각종 음식, 예술과 공예, 음악과 춤, 스포츠 등 여러 분야에서 다양한 문화와 생활방식을 즐길 수 있다.

참고:
  • 페일딩은 ‘뉴질랜드의 가장 아름다운 타운’으로 여러 차례 선정되었다.<
  • 뉴질랜드 고무장화의 수도로 알려진 타이하페에 골함석으로 만든 거대한 장화가 세워져 있다.파머스턴노스에 있는 매시 대학교는 뉴질랜드 대학교 중 가장 규모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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