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적인 뉴질랜드 럭비 경기장

도시, 소도시, 농부의 가축으로 가득찬 시골 들판에 솟아있는 럭비 골대 없이는 그 어떤 뉴질랜드 경관도 왠지 허전해 보인다.

럭비는 뉴질랜드에서 가장 인기있는 스포츠로 매주 토요일마다 14만 5천명 이상의 선수들이 럭비화를 신고 럭비 경기장에서 럭비공을 쫓는다. 어떤 경기장은 단순히 농지로 보이는 반면 어떤 장소는 이름만 대면 알만한, 럭비 경기의 멋진 순간이 포착되어 자주 거론되는 잔디 경기장이다.

럭비팬이라면, 뉴질랜드 여행에서 뉴질랜드 대표 럭비 경기장의 잔디를 밟아보지 않을 수 없다.

RWC 결승 주최지, '이든파크'

이든파크는 뉴질랜드에서 가장 큰 경기장으로 1900년부터 스포츠 경기장으로 이용되었다. 1987년 제 1회 럭비 월드컵(RWC)을 주최하였으며 2011년 RWC는 이 경기장에서 두 번째로 열리는 럭비 월드컵이 된다.

1950년 엠파이어 게임과 1992년 크리켓 월드컵과 같은 뉴질랜드에서 가장 자랑스러워하는 스포츠 경기 중 일부가 이든파크에서 열렸다. 1981년 지금은 악명높은 스프링복스 원정 경기 도중 저공 비행하던 세스너 비행기에서 흘러내린 밀가루로 경기장이 뒤덮혀 경기가 중단된 적도 있었다.

뉴질랜드에서 가장 큰 도시인 오클랜드의 중심에 있는 이든파크는 2011년 RWC개최를 위해 수용인원을 4만 8천명에서 6만명으로 늘이는 대규모 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이든파크에 2002년에 오픈한 '홀오브레전드'에는 중요한 의미를 지닌 뉴질랜드 스포츠 수집품 2000여점을 전시하고 있다.

물루의 천국, '해밀턴 럭비파크'

낙농 지역인 와이카토에 등록된 럭비 선수가 1만 5백명을 넘는데 소와 럭비가 갈라놓을 수 없는 관계가 된 것은 그리 놀라운 일은 아닌듯 하다.

물루는 와이카토 럭비 팀 및 팬들과 연관된 모든 것을 일컫는 별명이다. 럭비 경기 때마다 팬터마임 소가 럭비파크에서 풀을 뜯어 먹으며 열정적인 응원객들은 군중속에서 소 방울을 흔든다.

물루의 역사에는 세계적인 럭비팀들이 럭비파크로 원정 경기를 와서 강력한 와이카토 팀의 저력을 경험한 흔적들도 포함되어 있다. 1956년에 와이카토 팀이 남아프리카 팀과의 경기에서 우승했는데 이는 지역팀이 외국 원정 경기를 온 스프링복 팀을 이긴 첫번째 경기였다.

인기 좋은 럭비 경기장, '로토루아 인터내셔널 스타디움'

1911년에 완성된 로토루아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은 세계에서 유일하게 부글부글 끓어오르는 진흙, 온천풀, 간헐 온천이 있는 지열지대에 세워진 럭비 경기장이다.

럭비로 지친 몸을 치료효과로 유명한 자연 온천물과 스파에 담글 수 있다. 이는 1800년대 말부터 뉴질랜드의 주요 관광명소가 되어 왔다.

뉴질랜드에서 가장 많은 관중을 수용할 수 있는 스포츠 경기장 중의 하나인 이 경기장은 베이오브플랜티 럭비의 본고장이다. 공식 수용인원은 3만 7천명이지만 1977년 브리티시 라이언 대 베이오브플랜티 경기에서 3만 9천여 명의 팬들을 수용함으로써 최고 관중수를 기록했다.

세계적 수준의 뉴플리머스 '타라나키 스타디움'

야로 스타디움은 세계에서 세번째로 좋은 럭비 경기장으로 불리며 2009년 뉴질랜드 럭비 월드 매거진 리스트에 오른 유일한 뉴질랜드 경기장이다. 분명한 뉴질랜드 분위기를 띄고 그림 같은 타라나키산을 배경으로 럭비의 정신적인 고향에 위치한 지역 경기장이라는 점에 높은 점수를 얻었다.

이 경기장은 또한 "타이트(tight)"하다고 잘 표현되는데, 그 이유가 두개의 관중석이 경기장과 근접해 있어 관중들이 아주 가까이에서 경기를 생생하게 관람할 수 있기 때문이다.

선수들 또한 관중들과의 가까운 거리를 느낄 수 있어 서로 공유할 수 있는 열정적인 체험이 된다.

최고의 그라스루트 럭비를 즐길 수 있는 와이라라파의 '망아타이노카'

망아타이노카 럭비 경기장은 평범한 들판 이상으로 보이지 않으나 뉴질랜드 그라스루트 럭비의 고장임을 상징한다. 더 좋은 점은 이 경기장은 뉴질랜드에서 가장 잘 알려진 맥주 공장 중 하나인 투이 맥주 공장 옆에 있다는 것이다 .

투이 맥주는 1889년부터 남자들의 일을 방해해왔다고 농담할만큼 인기있다.

이 경기장의 특별관람석은 122명만을 수용할 수 있으나 2010년 슈퍼 14 프리 시즌 오프닝 경기를 주최하기 위해 지역 농부, 건설계약업자, 굴착기의 도움으로 현재 경기장을 평평하게 만들고 양 발자국을 지우며 임시 특별관람석도 설치하고 있다.

지역민들은 이번 경기가 2011년 럭비 월드컵을 위해 진행중인 빅 유니언 프로젝트의 라이벌 격이 될 것이며 티켓도 2011년 RWC 결승전보다 빠르게 매진될 것이라고 말한다.

반지의 제왕의 전쟁 함성소리를 녹음한 '웰링턴 스타디움'

케익통이라는 애교 섞인 별명을 지닌 웰링턴 스타디움은 웰링턴 럭비 협회가 낙후된 에스레틱 파크를 대체하기로 결정한 후9년만인1999년 12월 31일에 오픈 하였다.

웰링턴 스타디움은 최초로 스코틀랜드 에딘버러 밖에서 열린2000년 에딘버러 밀리터리 태투를 주최하여 대규모 관중을 성공적으로 수용한 장소가 되었다. 또한 매년 2월 IRB 세븐즈 토너먼트를 주최하여 정례적으로 시티 센터 근처까지 파티 분위기를 퍼져 나가도록 한다.

또한 피터 잭슨(Peter Jackson) 감독이 "반지의 제왕: 두 개의 탑"에서 전쟁장면의 함성소리로 사용하기 위해 크리켓 경기 도중 녹음한 3만 여명 팬들의 구호소리로 또 다른 유명세를 타게 되었다.

최초 럭비 경기 개최지, '넬슨 식물원'

공식 럭비 규칙을 따른 뉴질랜의 최초 럭비 경기가 1870년 5월 14일 넬슨 컬리지와 넬슨 축구 클럽 사이에 열렸다. 식물원에서 열린 이 경기는 영국에서 유학하고 럭비 경기를 즐겼던 뉴질랜드인 찰스 먼로(Charles Monro)가 기획했다. 럭비 공과 골대 모양의 표지가 18명의 선수들이 활약하고 200여명의 관중들을 유치했던 최초 경기장을 나타내고 있다.

유리 깔린 경기장, 넬슨의 '트라팔가 파크'

트라팔가 전투에서 이름을 딴 트라팔가 파크는 뉴질랜드에서 가장 오래된 스포츠 경기장의 하나일 뿐만 아니라 모래와 비슷한 친환경 재활용 유리가 깔린 가장 특이한 경기장임을 자랑한다.

넬슨 시티 센터에서 걸어서 5분 거리이자 주변 전원지대의 전경이 보이는 트라팔가 파크는 뉴질랜드에서 가장 매력적인 럭비 경기장 중 하나로 간주된다.

풍부한 유산을 간직한 '스타디움 크라이스트처치'

1880년에 설립된 스타디움 크라이스트처치(구 랭카스터 파크)는 오랫동안 다양한 장소로 이용되어 왔다. 제 1차 세계대전 시에는 전쟁 보급품으로 대기 위해 땅을 파서 감자를 재배했으며 트로팅, 수영, 테니스, 열기구, 교황 및 왕족 방문 등 여러 행사를 주최해 왔다.

이 경기장은 여러 번 이름을 변경해 오면서 제이드 스타디움, 포트리스 제이드, AMI 스타디움으로 불려졌으며 크루세이더 슈퍼 14팀의 본고장이다.

2011년 럭비 월드컵 전에 이스턴 관중석을 철거하고 새로운 ‘딘스 관중석’으로 대체하여 4만 5천 여명을 수용할 계획이며 에덴 파크 다음으로 뉴질랜드에서 두 번째로 큰 경기장이 될 것이다.

마을 전체 인구 수용이 가능한 '웨스트포트의 빅토리아 광장'

불러 팀의 홈 그라운드는 5천 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데 가장 큰 경기장은 아니지만 웨스트포트의 전체 인구를 수용할 수 있고 큰 경기때는 보통 자리가 다 찬다고 지역민들은 말한다.

하디 웨스트포트 토박이들은 경기 관람을 하기에 가장 좋은 시기는 예로부터 웨스코스트의 우기로 특히 자신들의 팀인 불러 팀이 이웃 팀이자 강력 라이벌인 웨스트코스트 팀과 경기를 할 때라고 한다 .

고통의 집으로 불리는 더니든의 '카리스브룩 스타디움'

지역민들에게 '더 브룩'으로 알려진 카리스브룩은 방문팀에게는 까다로운 장소로 알려져 고통의 집이란 별명이 있다.

주요 고속도로가 북쪽 경계선 근처까지 나 있어서 구경꾼에게 무료 경기 장면을 제공하는 길가는 스코틀랜드인의 그랜드스탠드로 알려지게 되었다. 한때는 기차를 매우 천천히 운행하거나 아예 정차시켜 승객들이 전 경기를 볼 수 있도록 하였으나 1998년에 새로운 관중석과 기업 지정관람석이 설치됨으로써 더 이상 볼 수 없게 되었다.

카리스브룩은 2011년 RWC 경기를 개최한 후 2012년 폐장되었고, 이를 대신하여 현재 더니든에는 30여만 명을 수용하는 포사이스 바 스타디움이 그 역할을 하고 있다.

지역별 맞춤형 콘텐츠를 제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