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토로이랑이가 깨어나다 - 새롭게 복원된 거대한 마오리 예술 작품

뉴질랜드 조각의 거장 마타히 브라이트웰(Matahi Brightwell)이 그의 조상 나토로이랑이(Ngatoroirangi)를 새긴 타우포 호수의 상징적인 암각화의 복원 작업을 시작했다.

뉴질랜드 마오리 예술과 유산의 대표적인 이 작품의 현대적인 복원이 40년 만에 이루어지는 것이다. 뉴질랜드 조각의 거장 마타히 브라이트웰이 그의 대표적인 타우포 호수 암각화의 복원 작업을 시작했다.

브라이트웰이 그의 조상인 나토로이랑이의 얼굴을 그린 14m 높이의 저부조 작품을 완성한 후 거의 40년 만에 이루어지는 일이다. 작업 범위는 현지 마오리 부족의 주요 투푸나(Tupuna 조상들)와 카이티아키(Kaitiaki 수호자들)를 묘사한 수면 높이에 있는 소형 조각 작품까지 포함하고 있다. 

약 43년 전 브라이트웰은 할머니인 테 후아타히 수지 길버트(Te Huatahi Susie Gilbert)의 요청으로 분쟁 중에 있는 조상의 땅에 대한 권리를 굳히기 위해 포 훼누아(Po Whenua 마오리 토템)를 조각하러 타우포에 왔다. 브라이트웰이 카누를 타고 화카모엥가 곶(Whakamoenga Point) 주위를 돌면서 바위가 패인 곳에 다다랐을 때 나토로이랑이의 얼굴을 그곳에 조각하는 비전을 갖게 되었다. 나토로이랑이는 초기 마오리 정착민을 아오테아 뉴질랜드로 실어온 테 아라와(Te Arawa) 카누의 전설적인 항해사이자 토훙아(Tohunga 고위 사제)였다.

당시 논란을 일으킨 그의 작품은 현지 파케하(Pakeha, 뉴질랜드인으로 유럽인의 후손을 뜻하는 마오리어)뿐만 아니라 그를 더 곤경에 처하게 한 마오리인들의 반대에 부딪혔다. 작품까지 손상하는 방해를 받게 되자 브라이트웰은 조상의 눈을 감게 하기로 결정한다. 눈을 조각하지 않은 것이다.

"당시 그를 조각하며 받은 온갖 방해와 위협을 조상이 보기를 원치 않았다... 이제 그의 눈을 다시 만들려고 한다. 주된 이유는 나를 보고, 나를 지키고, 그리고 내가 일을 잘하고 있는지 감시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작은 작품부터 복원해나갈 생각이다. 포기해야 했던 작품이 하나 있는데, 이유는 바위가 거의 침식되어 바위 조각이 사면에서 떨어져나갔기 때문이다. 그것을 다시 조각하고 싶다. 그 생각을 하면 너무 좋다”고 그는 말한다. 

브라이트웰은 복원 작업을 하는 동안 암각화를 계속 개방하여 방문객들이 조각 작업을 지켜보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이러한 경우 마오리 전통에 따라 예술가에게 코하(Koha 작은 선물 또는 기부금)가 제공된다. 기부는 타우포 여행자안내센터(i-Site)를 통해 할 수 있다. 

작품을 정돈하고 보수하기 위해서는 앞으로 조각을 유지해나갈 일단의 새로운 조각가를 양성할 필요가 있다. 브라이트웰의 나이가 이미 70대에 이르렀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작가는 노쇠의 징후를 전혀 보이지 않는다. 마인베이 암각화에 더할 거대한 세 가지의 새로운 작업이 진행 중에 있다. 새로운 작품들은 브라이트웰의 개인사와 넓은 범위에서 위대한 폴리네시아인에 의한 태평양의 발견이라는 주제 아래에서 그를 기념하기 위한 것이다. 

그 첫 작업은 1985년 브라이트웰이 전통적인 방식으로 제작하여 타히티에서 뉴질랜드까지 항해한, 두 몸체로 이루어진(쌍동선) 카누, 하와이키누이(Hawaiki-Nui)에 대한 것이다. 

두 번째는 군함조(Frigate Bird)를 묘사하는 작업이다. 군함조는 폴리네시아인의 항해에 중요한 “길 찾기” 방법의 하나다. 브라이트웰은 타히티 출신 항해사 투파이아(Tupaia)가 쿡 선장(Captain Cook)에게 그려준 지도의 형상에서 영감을 얻었다. 그것은 마치 “섬들로 수놓은 우주”를 가로지르는 신화적인 동물과 같아 보인다.

세 번째는 마우이(Maui)이다. 뉴질랜드 북섬을 낚시로 낚았다는 마오리의 반신반인이다. 북섬은 그래서 ‘마우이의 물고기’라는 뜻으로 테 이카 아 마우이(Te Ika a Maui)라 불린다.

이 작품들은 나무에 조각했지만 청동을 부어 완성할 계획이다. “내 멘토들이 조각할 때 사용하는 토타라 나무가 점점 구하기 어려워져서 다른 매체 즉, 바위, 그리고 나중에는 청동을 찾게 될 것이라 하셨다. 그래서 내 스승들의 말에 따르려고 한다.... 이것이 나의 마지막 예술 표현이 될 것이기에 작품을 청동으로 주조할 생각이다. 나만의 명분이고 목표라 할 수 있겠다”, 브라이트웰의 말이다. 

앞으로의 작업에 드는 비용은 공공기금에서 출원될 예정이다. 이 프로젝트를 후원하는 방법에 대해 알고 싶다면 레이크타우포 지역관광청(Destination Great Lake Taupo: https://www.lovetaupo.com/)에 문의하면 된다.

팩트 박스

  • 만 15세에 아버지가 그의 교육을 위해 마타히 브라이트웰을 할머니에게 보내면서 마오리어와 조상에 관해 공부하게 된다. 
  • 그가 조각가가 되는 것이 할머니의 소망이어서 마타히를 조각의 대가이자 그녀의 사촌인 호나 가드너(Hona Gardner)에게 소개했다. 
  • 나토로이랑이 조각은 1976년에 시작되어 완성하기까지 4년간 손공구로 작업했다. 
  • 나토로이랑이의 높이는 14m이다. 
  • 마타히가 항해한 카누, 하와이키누이를 제작하는데 3년이 걸렸다. 
  • 마타히의 장인인 프랜시스 코완(Francis Cowan)이 선장으로 카누를 이끌었다. 
  • 라로통가에서 뉴질랜드 해안까지 23일간 3,000km를 항해했다. 
  • 1989년 로열 아카라나 요트 클럽(Royal Akarana Yacht Club)이 브라이트웰의 공적을 인정해 블루 워터 메달(Blue Water Medal)을 수여했다. 
  • 마타히 브라이트웰은 뉴질랜드에서 아우트리거형 카누인 와카 아마(Waka Ama) 스포츠의 선구자로서 뉴질랜드의 가난한 지역에 이를 도입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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